영어에 대해 블로그를 시작하며
한국에서 일반 직장생활에 다닌다면 영어는 끊임없는 고민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영어실력은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영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다.
외국회사를 다니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National Geography 채널, CNN 채널을 위주로 보았고
아주 어렸을 때(2세부터) 자막이 없는 영어로만 재생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아침마다 끊임없이 틀어주셨다
그리고 학원이 아닌 당시 신문사(어디 신문사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에서 제공하는 영어 놀이방(영어 원어민 선생님이 두 시간 정도 일주일에 한 번씩 놀아주시는 놀이방)에 자주 놀러 다녔다.
아마 그 덕분에 리스닝은 어렸을 때부터 귀가 열렸던 것 같다.
작은 사소한 에피소드로 중3 때 중간고사 영어시험 듣기 평가를 모두가 0-20점을 맞을 때
혼자 100점을 맞아서 교무실에 불려 간 적이 있다.
학원은 어디 다니는지 문제집은 어떤 걸 푸는지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지
담임선생님(당시 영어 선생님)이 하나하나 질문하셨지만 원하시는 답을 드릴 수 없었다.
어렸을 때 영어에 많이 노출되었던 것 외에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문제집을 풀거나 영어 듣기 평가를 위해 노력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리스닝 스킬이 유학 가기 전부터 괜찮았다고 해도 말하기와 쓰기는 어떻게 배웠는지 생각해보면..
수다를 떠는 것이다. 무조건 많은 대화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말하기를 배우고 그다음에 쓰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쉬운 팁이다.
우선 막 던져야 한다.
'말이 쉽지..-____-'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으나,
나 자신이 그렇게 배웠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에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된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에,
마구 말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학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약 8년간 매주 토요일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관리했다.
당시 띄엄띄엄 자기 의견을 간신히 간신히 한 문장 한 문장 만들어 내던 친구들이 약 4개월 만에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무스하게 꽤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면서 논의(debate)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배우려면 무조건 뱉어야 한다.
뱉고 들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마구 뱉었을 때 그 말을 주어 담아 다시 옳은 방식으로 되짚으며 되물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최고다.
A: I go to a shopping mall with my mom last Sunday, many people are there and it was very tired
B: oh you went to a shopping mall with your mom last Sunday?
that must have been tiring to see many people at the shopping mall.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말이다.
되짚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빨리 늘겠지만 고쳐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정말 많이 말해야 한다
말하고 또 말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말하는 동안 문법에 대해 의도하지 않아도 배우게 되면서 쓰기 능력도 같이 향상된다.
물론 특정 영어 시험을 위해 영어 실력을 늘려야 하는 경우, 위와 같은 방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블로그에 영어 관련 글을 쓰기로 마음먹으며, 소개글을 쓰고 보니 뭔가 모두가 아는 당연한 얘기를 길게 써놓은 것 같다.
그래도 주변에 있는 지인들의 영어 실력에 다양하게 도움을 준 경험들을 바탕으로 여러 내용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 내 지인들이 영어를 좋아하게 되고 편하게 배우게 된 계기/자료 등을 해당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영어를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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