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산 후기]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쌍둥이를 낳기 전에는 육아는 아이템빨이라기 보단 엄마 하기 나름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육아는 정말 아이템을 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나뉘게 된다. 쌍둥이를 키우며 가장 감동받았던 제품이 분유메이커 브라비였는데,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는 시기가 오고 나서 제일 감동받은 제품은 바로 이유식 마스터기 베이비무브이다.
사실 맏벌이 부부도 많고 요즘은 시판 이유식도 너무 좋게 나오다 보니, 사서 먹여도 괜찮겠지만 적어도 초기/중기 이유식은 직접 만들어서 먹이고 싶다는 생각도 강했고, 일을 시작하면 어렵겠지만 아직 육아휴직 중이니,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싶었다.
의욕은 충만해서 이유식을 만들겠다고 직접 쌀을 갈아서 미음도 만들고, 체에 거르고 믹서에 돌리고 하나하나 따로따로 재료를 만드느라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이유식 한 종류를 만드는데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물론 이유식을 만드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쌍둥이라 2인분을 만드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 부분도 있다.
이유식을 한번 만들다보면 설거지할 것들도 너무너무 많이 나오고 아이들이 잠깐 잠든 시간을 짬을 내어 이유식을 만들다 보니, 쉴 새 없이 끊임없이 이유식을 만드는 것으로 나의 쉬는 시간이 할애되고 말았다. 그러다 도대체 다른 쌍둥이 엄마들은 어떻게 이유식을 준비하는지 궁금하여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은 것이 바로 오늘 후기를 나누고 싶은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이다.
이 제품은 당근마켓에도 자주 올라오는 제품으로 이유식 초기와 중기 때 짧고 굵게 바싹 사용하는 제품인 듯하다. 나는 이유식 말고도 평소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고제품이 아닌 직접 새 제품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1. 제품의 구성 및 특징
처음 딱 받았을 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만족스러웠다. 프랑스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하던데 구성품이 매우 탄탄했다. 흰색과 회색이 있는데, 회색으로 구매했다(흰색은 왠지 때가 탈것 같은 기분이었다). 구매하기 전 사진을 봤을 때 너무 방대해 보여서 부엌 어디에 두고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는데, 실제로 받았을 때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토스터기 옆에 딱 안전하게 놓고 쓸 수 있는 크기였다.
우선 찜기(스팀)는 스팀 뚜껑, 스팀 용기, 스팀 용기 받침, 육수 국물 받이로 구성이 되어있고, 믹서는 믹서 뚜껑, 믹서 용기, 믹서 샘방지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장점
이 제품의 장점이 정말 너무 너무 많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큰 장점들만 위주로 공유하고자 한다.
1) 미음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힘든것이 미음같이 아기가 그냥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연하고 묽게 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집에 있는 믹서기 혹은 채칼로 갈게 되면 어른이 먹는 죽에 있는 건더기 크기까지로만 갈아져서 체에 다시 한번 걸러 더 잘개 걸러야 했다.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는 믹서 레벨이 1부터 3까지 있는데 3으로 블랜드 하면 정말 미음처럼 갈리게 되어 아기들이 마시면서 음식을 처음 시도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2) 찜기와 믹서기를 동시에 사용하여 소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찜기와 믹서기가 동시에 사용가능해서 여러 이유식을 한 번에 만들 수 있고, 전에 2시간 걸리던 이유식은 30분이면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만한 제품이었다.)
3) 찜기가 두칸으로 나누어져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찜기가 칸이 나누어져있어 다른 음식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주로 죽 종류와 고기 종류를 같이 만들거나 다른 종류의 채소를 다른 칸에 나누어 찌는 등 한 번에 요리함으로써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4)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이유식을 만들고 나서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바로 뒤에 치우는 일이었는데, 베이비무브 제품들은 식기세척기를 이용하여 세척이 가능하다.
정말 이유식을 다 만들고 나서 식기세척기에 넣기만 하면 깨끗하게 설거지가 되어 너무 편하다.
3. 단점
1) 믹서기 본체를 넣는 부분이 튼튼하지 않은 듯 하다.
처음 제품을 수령했을 때 믹서기 본체가 따로 떨어져 있어서 당황했는데 나중에 보니 조립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조립하는 것도 절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이유식을 만들다 갑자기 자리 이동이 필요할 때 믹서기가 이유식 마스터기 본체와 따로 분리되어 움직여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되도록 이유식을 만드는 동안 이유식 마스터를 갖고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2) 만약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하여 죽을 만들려면 따로 전용 그릇 필요
찜기 위해 유리 용기를 넣어 죽도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해당 이유식 마스터기가 정말 유명한데, 찜기가 크기가 크지 않다 보니 크기에 알맞은 유리 용기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크기가 맞지 않으면 뚜껑이 닫히지 않음)
- 코렐 파이렉스 4면 밀폐 계량용기 원형 380ml 제품 두 개를 구매했는데, 찜기 안에 정확히 딱 맞는 사이즈여서 자주 애용하고 있다.
장점에 비해 단점은 정말 사소할 정도로 작은 것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누군가 이유식을 시작한다고 하면 크게 추천하고 싶다. 아래는 실제로 사용했던 사진들이다. (아기들을 돌보느라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서 제대로 잘 보이는 사진이 없음을 양해 바란다.)
찜기에 채소 혹은 고기를 삶을 때 물을 넣는 곳으로 본체 바로 안 쪽이다. 사용 후 깨끗하게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채소 혹은 고기를 삶는 동안 육수가 모아지는 곳인데, 찜기에서 모아진 육수를 넣어 믹서기에 같이 이유식을 갈면 더욱 깊은 맛이 나고 좋다.
우리 아기들이 이번 주에 닭고기를 처음 시도하는 날이라 닭가슴살을 하나 준비하여 삶아보았다.
찜기 위칸에는 소고기 죽을 끓일 수 있도록 쌀 조각 가루와 고기를 준비하여 유리 용기에 넣었다.
찜기 30분 후 완성된 닭고기이다. 잘게 잘라서 이제 믹서에 돌리면 된다.
위칸에서 같은 시각 완성된 소고기 죽 지금까지 먹었던 이유식보다 알갱이가 큰 편이라 주의해서 먹여야겠다.
이런 식으로 이유식 마스터기로 다양한 재료의 이유식을 만든 후 실리콘 큐브 컨테이너에 보관하여 위와 같이 먹기 직전 그릇에 준비하여 ㄷ데운 후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아기들에게 직접 만든 이유식을 먹이고 싶다면 베이비무브 이유식 마스터기를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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