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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산 후기] 누구나 고민하는 노시부 후기

by Mei:Ree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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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산 후기] 누구나 고민하는 노시부 후기

노시부
콧물 흡입기 노시부

쌍둥이를 가졌다고 하자마자, 육아 선배들이 바로 충고해줬던 육아 아이템이 바로 노시부이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 이걸 내가 왜 사야 하지?라는 마음이 제일 강했다. 콧물/코딱지 흡입기로 알려진 이 기계는 무려 258,000원이라는 가격이다. 모든 선배들이 쌍둥이면 본전 뽑는다 꼭 사야 한다라고 추천을 하셔서 고민하던 중 아이들이 7개월이 되고 나서야 구매하게 된 제품이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후기를 쓰고자 한다.

 

1. 기본 특징

1) 외부 색상

노시부 기계 외부 컬러로는 세 가지, 핑크, 블루, 그린이 있다. 그린은 뭔가 중성적인 컬러로 알려져 있어서 제일 안 팔린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제일 마음에 들어서 그린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2) 외부 특징

흡입력이 다른 강도로 조절해서 쓸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위에 양쪽 손잡이가 마치 미키마우스처럼 귀 모양으로 보여서 육아 아이템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디자인이다.

3) 구성

흡입기 본체, 호수, 그리고 코에 닿는 노즐, 흡입된 콧물 혹은 코딱지가 흡입되어 남는 필터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4) 구매 경쟁

내가 하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 제품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였다. 이게 워낙 비싼 제품이다 보니, 내가 사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네이버에 가서 구매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우선 온라인 베이비페어 (3일간 진행)에서 조금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했는데 두 시간 만에 완판 되어 구매하지 못했다. 판매 또한 언제나 상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 별로 구매 기간이 있고 수량이 완판 되면 몇 주 지나서 다시 올라오는 것이었다. 덕분에 제일 필요한 아기들이 콧물이 처음 마구 나던 시기에는 오히려 사용할 수 없었다.

노시부 호수 연결
노시부 호수 연결 모습

2. 장점

집이 건조해서 그런지 우리 아기들이 코딱지가 정말 많이 생기고 어쩔 땐 양쪽 코를 다 빽빽이 막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식염수로 불리거나 물로 불려서 코를 요리조리 만져서 면봉으로 빼곤 했는데, 이렇게 글로 표현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코에 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싫은지 정말 발버둥 치며 너무 싫어한다. 노시부가 있으면 이 과정이 없이 간단하게 3-10초 안에 콧물 혹은 코딱지를 제거할 수 있다.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깔끔하게 뽑히기 때문에 면봉을 잘못 사용하다 있을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코딱지의 경우, 오트리빈 베이비를 뿌려준 후 조금 기다렸다 노시부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 아기 코딱지가 노시부에 뽑힌 사진이 있으니 만약 더러운 사진이 거슬린다면 넘어가도록 하자.

노시부 콧물 흡입기 내부
노시부 콧물 흡입기 내부
코딱지 노시부
코딱지가 나온 모습

3. 단점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던 단점은 가격뿐이라는 얘기, 아기가 만약 조금 더 큰 아이 었다면 그랬을 수도 있다. 노시부 구매 후 사용하면서 단점 몇 가지를 찾아냈는데, 아래와 같다.

1) 세척

기계에 포함되는 부품 중 필터 부분 노즐 부분은 세척이 가능하지만 호수 부분은 세척이 불가능하고 호수 부분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기계를 고장 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 아이가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해당 기기를 이용하면 같이 쓰는 가족에게 감기를 옮길 수 있기에, 무엇보다 사용 후 세척이 너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호수 역시 세척이 되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안타까움이 남았다. 특히 실리콘이어서 그런지 보관 시 먼지가 많이 붙어 아쉬움이 남았다.

2) 노즐 크기

우리 아기들이 콧구멍이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노즐이 코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뭔가 사용하다가 콧구멍이 커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코 뻥이라는 제품을 약국에서 구매하여 거기서 나오는 팁을 따로 노즐에 추가로 연결하여 쓰셨다는 글도 있던데 다음에 한번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3) 흡입 소리

흡입 소리가 거슬리지 않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후기도 많이 보긴 했는데, 나와 내 남편이 듣기에는 매우 큰 편에 속했다 심지어 가장 작은 강도의 흡입력 소리도 꽤 컸다. 아이가 무섭지 않게 하려고 앞에 아기 상어도 틀어놓고 진행했는데, 아기 상어 노래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 청소기 소리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노시부 세척
노시부 세척

4. 총 평

이렇게 모두가 추천하는 육아 템, 노시부의 후기를 남겨보았는데, 누군가 나에게 노시부를 추천하겠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할 것이다. 우선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너무 사악한 가격인 것 같다. 노시부를 만약 사용하고 싶다면 이모, 삼촌 찬스를 사용하여 선물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노시부는 한 살 이상인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기들이 소리에 민감하다면 더더욱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쌍둥이 중 막내는 정말 문제없이 여러 번 썼지만 첫째가 너무 무서워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아기가 비염이 있고, 콧물로 많이 고생을 한다면 추천할 수 있지만 정말 어쩌다 한번 사용하는 것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기들이 아직 감기에 걸린 적이 없어서 콧물이 많이 나거나 한 일은 없었지만 추후 만약 코감기가 걸려 노시부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해당 후기에 이어 다른 추가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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