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후기] 20개월 삼촌농장 딸기농장체험 후기

서론

어린이집에 아기들이 입소한 후 좀 더 다양한 야외활동이나 문화센터 등 경험을 쌓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많이 들었다. 같은 반 또래 친구들은 문화센터도 다녀온 경험이 있고 동물원이나 농장에서 체험학습 같은 것을 다양하게 한 것 같았는데 다음 달에 복직하기 전 아기들에게 키즈카페보다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다.

삼촌농장 방문 후기

삼촌농장에 대한 기본 정보

삼촌농장은 하루에 오전 오후 두 차례만 나누어 진행되는 체험농장이다. 키즈카페처럼 정신없는 공간에서 아기들을 보느라 불안해하지 ㅇ낳아도 되어 지인들의 방문 후기를 보고 예약하게 되었다. 삼촌농장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데 한 달 치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예약 일정은 해당 농장의 인스타그램에 공지되고 정말 콘서트 티켓 예약하듯 광클을 통해 간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이었다. 주말은 시작하자마자 매진이었고 주중 부모님과 같이 아기들을 데리고 방문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예약하게 되었다.

삼촌 농장은 단체존 개인존으로 섹션이 구분되어 있는데 단체존은 6인, 개인존은 3인 기준이며 24개월 미만 아기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항목	내용
연락처	010-4462-7710
주소	경기 평택시 송탄고가길 125 삼촌농장
웹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uncle_farmer_
찾아오시는 길	해당 주소로 오다보면 좋은딸기농장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바로 그 옆
단체존 가격(최대 10인) *24개월미만 무료	주중 6인 14만원 주말 6인 16만원 (추가 1인 15000원)
개인존 가격(최대 5인) *24개월미만 무료	주중 3인 7만원 주말 3인 8만원 (추가 1인 10000원)

단체존 내부

 

장점

1) 프라이빗한 공간

아기들이 걷고 뛰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가 왔는데 아직 말은 못 하다 보니 소통이 불가능할 때가 많고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키즈카페에 가게 되면 큰 아이들에게 치일까 봐 걱정되어 제대로 키즈카페를 이용하지 못하고 돌아올 때가 종종 있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 키즈카페처럼 미끄럼틀과 트램펄린도 있고 우리 아기들만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2) 친절한 서비스

데스크에 나와계시는 여자분이 계셨는데 설명도 천천히 클리어하게 해주시고 하나 하나 자세히 안내해주셔서 새로운 공간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딸기 농장 체험도 다른 시간대로 신청해서 다른 팀과 겹치치 않고 우리 아기들만 딸기따는 체험을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 (아무래도 20개월 아기들이다보니 다른 어린 친구들보다 속도가 많이 느린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직원분이 많이 챙겨주고 신경써주셔서 편안히 이용할 수 있었다.

3) 깨끗한 화장실

예전에 남편이랑 연애시절 다른 곳에 위치한 딸기농장에 방문한 적이있다. 딸기를 수확하고 크레페도 만들고 잼도 만들고 와플도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곳이었는데 정말 먹는 음식을 만들어도 되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장소가 너무 지저분하고 더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확한 딸기만 들고온 기억이 있다. 이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편안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만약 화장실 이용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다면 큰 장점일듯하다.

딸기 농장 체험

 

단점

1) 곰팡이가 생긴 에어축구장

단체존에서 프라이빗하게 우리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에어 축구장이었고 아이들이 요즘 슬슬 공에 관심을 갖고 던지고 차고 노는 시기여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입장 시 들어간 후 이용하지 못했다. 바닥부터 옆에 올라오는 턱까지 곰팡이가 가득해서 아기들에게 건강이 너무 안 좋을 듯하여 아버지께서 이용하지 말라고 하셔서 다른 공간에서만 아기들과 이용하게 되었다. 아기들때문에 급하게 이동하느라 직원분께 전달하지 못했지만 이 부분이 개선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2) 커피 없음

키즈카페에 방문하면 좋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음식과 어른들을 위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삼촌농장은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바나나우유 및 간식들이 풍부하게 준비되어있었지만 커피가 없어서 많이 아쉬었다. 아기들이랑 3시간이란 시간을 놀려면 카페인 섭취는 필수인데 많이 아쉬웠다.

3) 비행기/헬리콥터 소리 

가까운 곳에 비행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방문했던 날 특이적으로 그랬던 것인지 잘 모르지만 너무 큰소리로 들리는 헬리콥터 혹은 비행기 소리에 아기들과 대화가 중간 중간 불가능할 정도였고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하면 해당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동영상을 찍을 수 없었다. 이 부분 또한 많이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다.

4) 안전관리

아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감 중 하나가 바로 경운기였다. 아기들이 조금 크면 스스로 운전도 하고 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위험해보였다. 안전벨트도 없는데 운전 중 정지할 경우 아기 몸이 앞으로 쏠릴 정도로 갑자기 정지상태가 되었고 아무리 공간이 넓다고 하지만 경운기들끼리 부딫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였다.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을 지 미리 사전 교육이 진행되거나 해당 경운기를 탈 수 있는 나이 제한을 두는 등 뭔가 대안이 있어야할 듯 보였다.

 

총평

만약 아기들이 4-7세라면 3시간 내내 정말 즐겁게 놀았을 것 같다. 20개월인 아기들에게는 조금은 지루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소가 만힝 없었던 아쉬웠던 삼촌 농장의 방문 집에서 먼거리를 운전하여 방문했고 10만원이 넘는 거금을 내고 이용한 것이었는데 충분히 재밌게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와있는 후기들을 보면 여름에는 프라이빗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할로윈에는 할로윈데코가 있어서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등 오히려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다양하게 마련되었던 것으로 보였다. 조금은 즐길 수 있는 부분이 기존에 후기에서 본 것보다 다양하지 않을 때 방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기들이 조금 컸을 때 여름에 물놀이 하러 방문할 수 있다면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다만 안전에 관한 이유 때문에 36개월 미만 아기들에게 해당 장소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삼촌농장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