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다시 보는 쌍둥이 출산용품 (1)
쌍둥이를 가진 것을 확인한 순간부터 출산용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너무 막막했다.
다른 미래 엄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출산용품 리스트부터 검색해서 찾아보고
정말 미리 사두어야 하는 것, 산후조리원에 가서 사도 되는 것 등
미리 꼼꼼히 정리했었다 ^^
생각보다 쌍둥이 출산용품에 대해 자세히 정리된 것을 찾기 어려웠다.
출산한 지 150일 된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생각한 만큼 잘 쓰지 않는 출산용품도,
생각보다 너무 유용하게 쓰고 있는 출산용품들이 있어 미리 공유하면 누군가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그림으로 저장된 제품과 제품 개수는 출산 전 다른 산모분들이 작성하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작성해 두었던 것이며, 그림 밑에 글로 작성한 부분이 실제 출산 후
느낀 점에 대해 정리하였다.
1. 산모용품
제일 처음 준비했던 것은 산모 관련 용품이었다.
위에 표에 기재된 것들 중 가장 구매하고 쓰지 않은 용품은 바로 유두 흡인기이다.
함몰 유두인 산모에게 유용하다고 하여 구매했던 제품이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제품 중 하나였다.
또한 구매하고 잘못 구매하여 또다시 추가로 구매한 제품은 바로 실리콘 유두 보호기이다.
역시나 함몰 유두 거나 유두가 작은 산모들이 모유 수유할 때 필요한 제품인데,
나 스스로 나의 유두는 크다고 생각하여 미리 large 사이즈로 구매했거늘...
산후조리원에서 가슴 마사지 담당하시는 선생님과 원장님이 모두 medium사이즈로 구매하라고 하셔서
조리원에 도착하여 쿠팡에서 재구매했었어야 했다.
유두 보호기는 꼭 산후조리원 혹은 병원 간호사 선생님들께 문의 후 구매하도록 하자.
그 외 수유패드 역시 ISeoulU 선물꾸러미에도 포함되어있고, 산후조리원에서도 사은품으로 주셨는데,
모유수유를 딱 한 달만 진행해서 쓸 일이 없었다.
이 또한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모유만 먹일 것이라면 꼭 필요한 용품이니
한 박스 정도는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산모패드 팬티형은 정말 너무 편하게 썼다.
특히 제왕절개 하자마자 오로가 너무 극심히 나오는데 팬티형으로 된 패드를 사용하니 너무 편했다.
나중에 점차 오로 양이 줄었을 때는 오버나이트나 생리대로 충분했지만
만약 출산 바로 직후라면 팬티형 패드는 must have item이다.
그 외 다른 제품들도 모두 출산 후 무난히 잘 사용한 제품들이라 패스~
2. 아기 의류
제일 고민을 많이 했고, 가장 많이 설레었던 아기들 옷 혹은 면 제품들이다. (소개하는 순간에도 두근두근)
1) 배냇저고리 - 실제로 나중에 출산 후 선물까지 받아서 약 10개가 있었는데,
배냇저고리 같은 경우 정말 딱 한 달 입혔다.
아기들이 목욕 후 옷을 갈아입힐 때 보채기도 하고 그래서 배냇저고리에 달린 끈들을 묶고 있노라면...
아기들이 화를 점 점 키우는 듯하여 예쁜 배냇저고리가 많았지만 손이 가지 않았다.
제일 작은 사이즈로 정말 8-10개만 딱 준비하면 충분할 것이다.
2) 신생아 내의 - 신생아 내의(내복 상의, 하의)이다.
내의 같은 경우 약 두 달-세 달부터 입기 시작하는 데 사실 바지 벗기고 기저귀 가는 것이
너무너무너무 귀찮고 우리 통통한 쌍둥이들 특히 배가 너무 조이는 것 같아서 잘 찾지 않았다 ㅠ
만약 출산 전으로 돌아간다면 70 및 80 사이즈 바지만 넉넉하게 각각 4개씩 미리 구매해둘 것 같다.
(배냇저고리 혹은 바디슈트 위에 바지만 입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3) 신생아 모자 - 아기들이 딸꾹질을 생각보다 자주 하는데, 딸꾹질하면 모자를 씌우라고 하셔서 준비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모자를 씌우는 것은 딸꾹질을 멈추는데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특히 아기 옷을 세트로 선물 받는 경우 모자가 이미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4) 바디슈트- 해당 제품은 출산 전 미리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신생아 시기에는 사실 입히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기들의 경우 7월에 태어났고.
바디슈트는 가을철 자주 입혔다. 2-3개월까지 (사이즈 60-70 유니클로와 H &M 제품 애용)
특히 여름에 메쉬 재질로 된 유니클로 바디슈트 귀엽게 너무 잘 입혔는데, 완판이 되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지만,
남자 아기들에겐 정말 강한 추천하고 싶다.
5) 우주복 - 우주복 역시 신생아들이 입지는 못하기에 미리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주복 같은 경우 팔다리 모두 길게 달려있는 옷이다 보니
겨울에 주로 입혔는데 특히 3-5개월쯤인 지금 가장 자주 입히는 옷이다.
아기들이 점점 손이나 발을 더 활발히 움직이고 하는 시기에 딱 좋은 옷이다.
6) 턱받이 - 턱받이 역시 선물 세트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던 것 중 하나여서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
신생아 시기부터 필요하지 않으니 구매하진 않아도 될 것 같고,
아기들이 침을 흘리는 시기인 3-4개월 정도에 준비되면 좋을 것 같다.
7) 스와들업이라는 것은 아기들의 모로 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아기들을 잘 때 입히는 옷 중 하나인데,
아기들 마다 좋아하기도 하고 너무 불편해하기도 하는 제품이라... 굳이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예상된다.
선물 받고 회사 선배에게 물려받아 세 개나 있었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장롱에 보관 중이다.
8) 손싸개 및 발싸개 - 신생아 시기에 은근... 은근 손톱이 빨리 자란다 (너무나 놀라웠던 ㅎ)
덕분에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생채기가 나거나 하여 속상한 적이 많았는데,
미리 방지하기 위해 손싸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너무 미니 미니 하게 작은 제품으로 세탁하다 사라지기도 하고 드라이어에 사라지기도 하고
여섯 쌍 중 두 쌍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배냇저고리, 우주복 등 손싸개가 소매에 포함된 옷들이 꽤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이 준비할 필요 없다.
9) 손수건 - 위에 리스트에 있는 제품 중 가장 할 말이 많은 아이다.
쌍둥이이기 때문에 손수건을 2-3배의 양으로 필요하다고 하여 처음에 80개 정도 구매했는데
출산 선물 세트에 꼭 손수건이 포함되어있어 지금은 약 120개 정도 되는 듯하다.
특히 매일 빨래를 돌려서 그런지 실제 사용하는 손수건은 약 30개밖에 안되는데..
너무 많이 구매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만약 매일 빨래하고 드라이를 돌릴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미리 많이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선물로 너무너무 많이 받으니 20-30개만 미리 구매해보도록 하자.
3. 목욕 위생 용품
1) 아기 지퍼백- 위생에 신경 쓴다고 아기 옷 하나하나 아기 제품 하나하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했었는데..
참 환경적으로도 안 좋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준비한다면 지퍼백 없이 옷장 서랍 미리 잘 닦아서 아기 옷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2) 아기 면봉 - 아기 면봉 중 끈끈이가 달린 면봉 있는데,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기들 코딱지 없애는 데 정말 딱이다. 강추.
3) 피부 제품- 아기 피부가 유난히 약하지 않은 한 로션 하나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수딩젤은 미리 준비했다가 오히려 바르지 못한 제품 중 하나다.
남자 아기들이어서 그런지 목욕하고 나오면 너무 더워해서 로션 하나도 바르기 힘들었기에
수딩젤까지 추가로 발라줄 수 없었다.
4) 기저귀 발진크림, 유두 보호 크림으로 비판텐을 같이 공용으로 사용했다.
정말 명약으로 잘 이용했다. 아직도 아기 피부에 뭐가 난 거 같으면 바로 바르는데 정말 너무 효과적이다.
5) 콧물 흡입기 - 아직 아기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하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노시부라는 제품을 구매하는 건 어떤지 추천하였으나,
콧물 흡입기라는 기능을 소화하기에는 20만원이 넘는 돈을 소비하기가
너무 아까웠다. 만약 아기들이 좀 더 커서 비염이 자주 걸리거나,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생한다면 구매를 고민해볼 것 같다.
6) 아기 비데 -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우연히 접하게 되어 구매한 제품이다.
원래는 어르신들 양치할 때 편하라고 개발된 것이라고 했는데
아기들 응아 했을 때 편히 씻기는 데는 정말 너무 편한 제품이다.
특히 요즘 너무 잘 쓰고 있는데, 아기들 몸무게가 7킬로가 넘어 이제 8킬로도 넘다 보니
혼자 엉덩이를 씻기려고 하면 너무 벅차다
아기 비데가 있어서 한 손으로 아기를 잡고 씻기는 데 너무 편리하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 중 하나.
4. 수유
1) 젖병 - 많은 육아 선배 분들이 아기들이 젖병에 민감할 수도 있다고 미리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였다.
아기들이 공기를 많이 마셔서 방귀를 뀌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산후조리원에서 보고
조리원에서 닥터브라운 젖병을 8병 구매했고, 그 외 더블하트 젖병을 6개 구매했다.
젖꼭지도 물론 제일 작은 사이즈로 각 브랜드에 맞추어 준비했다.
2) 쪽쪽이- 처음에 2개만 준비했는데, 아기들이 잘 때 이불에 그리고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해서
2개 더 추가로 구매했다. 판매 자체를 두 개씩 하는 브랜드들이 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아기들 마다 쪽쪽이를 좋아하는 모양, 스타일이 있는데 빕이라는 브랜드가 너무 구매해서 4개를
구매했다가 우리 아기들이 너무 싫어해서 쓰지 못했다 ㅠ
미리 너무 많이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3) 분유 메이커 - 우리 집은 브라비를 쓰고 있는데 정말 브라비 이모님이다.
브라비가 없이 밤에 수유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10,000배로 피곤할 것 같다.
버튼 하나로 조유 해주는 정말 멋진 제품이다. 쌍둥이라면 고민도 하지 말고 바로 구매하자.
4) 젖병 소독기 - 유팡이라는 제품을 선물 받아서 쓰고 있는데 젖병들을 뜨거운 물에 매일 아침 삶고
또 추가적으로 젖병 소독기를 이용하여 UV 소독을 진행한다.
큰 도움이 되고 좋다기 보단, 엄마 아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5) 유축기 - 산후조리원에서 멘델이라는 유축기의 샤넬을 쓰고 와서 집에서 유축을 하려니 사실 딱 알맞은 제품은 없었다.
다만 적당히 나쁘지 않았던 제품은 바로 유니맘 미뉴엣 LCD 전동유축기인데 69,900원으로 저렴이 치고
꽤 오래 잘 쓴 제품이다.
만약 긴 시간 모유수유를 할 계획은 아니지만 집에서 사용할 유축기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6) 수유 시트 - 뭔가 깁스 같이 생긴 모양으로 아기를 위에 눕혀놓고 분유를 먹일 수 있는 제품이다.
당근 마켓에서 무료 나눔으로 받았지만 정말 한 번도 쓰지 못했다
우리 아기들이 너무 싫어했기에......ㅠ
아기들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미리 새 걸로 구매하거나 하지 말고 당근이나 이런 곳에서
나눔으로 득템 할 수 있다면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7) 분유 - 분유도 미리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 중 하나인데, 보통은 산후조리원에서 먹었던 제품을
이어서 먹이다가 다른 제품으로 바뀌게 된다.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하지 말고 산후 조리원에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정말 지나고 나서 아쉬운 것들 더 사고 싶었던 것들 후회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지만
추가적인 내용은 또 다음 포스팅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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