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임상시험 모니터링의 미래
다른 제약회사도 비슷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요즘 우리 회사의 분위기는 범상치 않다. AI 사용하며 업무 하는 교육이 필수로 진행되고 있으며,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영상 제작 및 사진 편집 AI 기술까지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것처럼 제약회사에서도 다양한 업무에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이 동기부여를 하는 편인데, 오늘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임상시험 모니터링 담당자(CRA, Clinical Research Associate)의 업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변화시기고 있는지, 이에 따라 CRA가 앞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AI와 CRA의 공존: 업무 변화와 새로운 협업 모델
AI가 변화시키는 CRA의 업무 환경
AI 기술은 CRA의 일상적인 업무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EDC(Electronic Data Capture)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이상 징후 자동 감지, 리스크 기반 모니터링(RBM) 등 기존에 CRA가 수행하던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업무 상당 부분을 AI가 보조하거나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CRA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기본적인 데이터 검증과 문서 검토를 처리함으로써, CRA는 데이터 오류를 조기에 파악하고 임상시험의 품질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슈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부가가치 업무로의 전환
AI 시스템 도입으로 CRA의 역할은 단순 모니터링에서 다음과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데이터 해석과 통찰력 제공: 복잡한 임상 데이터의 패턴과 의미를 해석
- 윤리적 판단과 결정: AI가 제시하는 결과에 대한 임상적, 윤리적 맥락 고려
- 현장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구축: 시험기관, 연구자, 스폰서 간의 효과적인 소통
- 위기관리와 문제 해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데이터 품질과 표준화: AI 시대의 필수 역량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
AI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은 데이터의 품질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는 원칙이 AI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따라서 CRA는 임상 데이터의 표준화, 정합성, 완결성을 확보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CRA에게 요구되는 데이터 관리 역량
AI 시대의 CRA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 관련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 데이터 표준화 지식: CDISC, HL7 FHIR 등 임상 데이터 표준에 대한 이해
- 데이터 정제 기술: 불완전하거나 부정확한 데이터를 식별하고 수정하는 능력
-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GDPR, HIPAA 등 관련 규정 준수 능력
AI 시스템 이해와 활용: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AI의 원리와 한계 이해하기
CRA는 AI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한계가 무엇인지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는 학습된 데이터에 기반한 패턴 인식과 예측을 제공하지만, 맥락적 이해나 윤리적 판단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비판적 결과 해석과 검증 역할
AI가 제시하는 결과를 맹신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CRA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CRA의 검증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 자동화된 문서 검토 결과의 정확성 확인
- 이상 데이터 탐지 알고리즘의 오 탐지 여부 판단
- AI가 제안하는 조치의 임상적 타당성 평가
윤리적 고려사항과 규제 준수: 환자 안전 최우선
AI 활용의 윤리적 가이드라인
임상시험에서 AI를 활용할 때 항상 환자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시되어야 합니다. CRA는 AI 시스템 도입이 다음과 같은 윤리적 원칙을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투명성: AI의 결정 과정이 이해가능하고 설명 가능해야 함
- 공정성: 편향되지 않은 결과 도출
- 책임성: 명확한 책임 소재
- '사람의 개입': 중요 의사결정에는 항상 인간의 판단이 개입되어야 함
규제 준수 확보
AI 관련 규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CRA는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준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FDA, EMA 등 주요 규제기관의 AI 관련 지침
- 임상시험 데이터 처리에 관한 규제
- AI 알고리즘의 검증과 확인에 관한 요구사항
지속적 학습과 역량 개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새로운 역량 개발의 필요성
AI 시대의 CRA는 전통적인 임상시험 모니터링 기술을 넘어 다음과 같은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 기본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이해: 통계, 머신러닝의 기초 개념
-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이해: 웨어러블 기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 AI 윤리와 거버넌스: AI의 윤리적 활용에 관한 지식
평생학습 문화 조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CRA는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관련 웨비나, 워크숍, 온라인 코스 등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내 협업과 AI 도입 전략
부서 간 협업의 중요성
AI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은 여러 부서의 협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CRA는 다음과 같은 부서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 IT 부서: 시스템 통합과 기술적 지원
- 데이터 사이언스 팀: AI 모델 개발과 검증
- 규제 및 윤리 부서: 컴플라이언스 확보
- 임상 운영 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 통합
전략적 AI 도입 계획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CRA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AI 도입 전략에 기여할 수 있다:
- ROI 분석: AI 도입이 임상시험의 품질, 속도, 비용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평가
- 변화 관리: 조직 내 AI 도입에 따른 저항 관리와 문화 변화 촉진
- 하이브리드 접근: AI와 인간의 강점을 결합한 최적의 워크플로우 설계
결론: AI와 CRA의 미래 - 협력과 보완
AI는 CRA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고 강화하는 도구로 볼 수 있다. CRA는 AI를 단순한 '대체 기술'이 아닌 '협력 도구'로 인식하고, 데이터·윤리·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AI와의 시너지를 통해 CRA는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임상시험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준비함으로써, CRA와 제약회사 모두가 임상시험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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