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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규제과학에 빠져들은 이유

by Mei:Ree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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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규제과학에 빠져든 이유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입사원들 교육을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주 듣는 질문이 어떤 부분 때문에 RA를 직업으로 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사실 RA라는 업무는 약사가 아니면 잘 모르는 직업이기도 하고 같은 제약업계 필드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려져 있는 직업도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처음 구직생활 시 아래와 같은 요소가 맞는 직업을 찾으려 했고, RA가 딱 맞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의약품의 전체적인 개발 과정을 한눈에 공부할 수 있는 직업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았고, 학사 전공으로 연구원 직책으로 일할 수는 없으니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알게 된 RA, 각 나라에 의약품 등록 신청을 위해 CTD (Common Technical Dossier)라는 자료를 꾸리는데, 해당 자료를 취합하고 작성하고 제출하는 작업을 RA에서 진행하게 된다. 해당 자료를 작성하면서 의약품의 개발 목적부터 시작하여 제조 공정에 대한 것들 비임상 임상 시험과 같은 시험 자료들 모두를 검토하는 것이 바로 RA이다. 한눈에 의약품의 개발과정을 볼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2. 다양한 여러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직업

워낙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다양한 유관 부서와 일할 수 있는 직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것 같다. 위에서 공유한 바와 같이 RA는 CTD는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의약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유관부서 모두와 가까이 협업하고 논의해야 한다. 이런 점 또한 내가 원하던 직업의 성격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3. 영어를 계속 쓰면서 일할 수 있는 직업

아무래도 외국에서 졸업하고 돌아온 만큼 영어로 업무 하는 것이 가능한 직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글로벌 RA로써 다양한 국가에 의약품 신규등록을 진행해야 했고, 등록업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규제기관 담당자들 또는 CRO 담당자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4. 업무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는 직업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공부하고 새로운 변화가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RA업무는 정말 끈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탐색하는 직업이다. 새로운 국가를 등록할 때마다 그 나라의 규정과 등록 요건에 대해 인지해야 하고, 새로운 의약품을 등록할 때마다 그 의약품에 맡는 필수 요건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만약 규정이 변경되는 일이 있다면 그 규정에 맞게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듯 다양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았다. 이렇게 반복되지 않고 새로운 요소들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업무들이 싫증을 잘 내는 내 성격에는 정말 탁월한 것 같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RA로써 커리어를 선택 후 지금까지 쭈욱 근무 중이다. 물론 다른 업무를 할 기회도 정말 많았지만,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위와 같은 배경으로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갈지 고민 중인 사람이 있다면 위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 혹은 조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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