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My daily life in Rep. Korea27 지금의 나에게 네가 제일 소중해 지금의 나에게 네가 제일 소중해 K가 날 친구로만 생각한다는 확신이 들 그 시기쯤... 스스로 그에게서 멀어져야겠다. 마음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먼저 연락을 하거나 만나자고 제안하지 않았다. 그렇게 거리를 두고 싶었다. 그래야 태어나서 처음 느낀 이 설레고 복잡한 감정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 약 세 달이란 기간 동안 K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게 먼저 연락했다. 내가 왜 요즘 연락이 없는지 회사에서 또 괴롭힘을 당해서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닌지, 야근이 너무 많아서 고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치 엄마가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타지에 있는 딸을 걱정하듯 내가 별 연락이 없어도 하루하루 연락하며 나의 안녕을 물었다. 그러던 어.. 2021. 10. 24. 내가 널 더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내가 널 더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K와 친구 사이로 지내기 시작할 무렵, 다양한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다 정말 운이 좋게 대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축하해주고 나의 기쁨을 함께해주었다. 그런데 그런 기쁨을 나누었던 것도 잠시.. 취직한 첫날부터 국회의원 딸이라고 하는 사수에게 괴롭힘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가 생긴 것부터 마음이 안 든다고 하거나, 자신이 실수한 일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정말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일을 겪게 만들어서 기분이 나쁜 걸 넘어서 나중에는 헛웃음이 나오고 있었다. 과연 내가 이런 대우를 받기 위해 그렇게 외국에서 미친 듯이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온 것인가. 그녀의 괴롭힘에 내 인생 전체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대기업에 취직한 딸이 있다는 .. 2021. 10. 23. 쌍둥이요? 쌍둥이가 가능해요? 쌍둥이요? 쌍둥이가 가능해요? 임신이라는 것을 알고 8주 차 되던 날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으로 옮겨 처음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갔다. 담당 교수님을 만나기도 전에 각종 검사를 받게 되어있어서 피검사, 소변검사, 마지막으로 초음파를 보게 되었다. 추천한 큰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기 2주 전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심장소리를 확인했었기에 또 그동안 얼마나 커져있을까..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한 마음이었다. 임신 초기에는 질 초음파로 초음파를 보는데 그 불편한 느낌은 매번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찝찝한 이질감에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초음파를 보던 선생님이 당황한 기색이다. "어! 흠.. 어.. 뭐지?" 너무 걱정이 되었다... "네 뭐가 이상한가요?" 불안한 마음에 물어보았는데... 초음파를.. 2021. 10. 22. 바람둥이 K에게 빠져버리다 바람둥이 K에게 빠져버리다 K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지인들에게 얘기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지 어떻게 "이 사람이다"라고 확신이 들었는지 물어보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K를 너무 좋아했고, 그렇게 그런 감정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와 결혼하는 게 당연하다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연애를 했던 것 같다. (K는 어떻게 나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ㅎ) K를 언제부터 좋아했었을까.. 생각해보면 처음 심쿵 당했을 때부터였다. 처음 만나자마자 너무 공통점이 많았던 우리는, 친구로서 너무 빠르게 친해져서 그럴까.. 아무 얘기나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고, 우리가 나눈 스스럼 할 수 있는 얘기는 얼토당토 하지 않은 자뻑부터 생각만 .. 2021. 10. 22. 이전 1 ··· 3 4 5 6 7 다음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