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커피,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얼마 전 호주 뉴스 The New Daily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해롭지 않다.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추고, 이 밖에 다양한 방면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었다. 다만, 연관성은 여러 번 입증된 적이 있으나, 커피가 직접적으로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실제로 증명되지 못했다. 사실 커피가 몸에 정말 좋다는 것은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루에 세 잔에서 다섯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최적의 건강함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그리 정확한 얘기는 아니다. 커피는 화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우리의 건강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이 커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화합물인 반면,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더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알칼로이드
카페인 외에도 트리고넬린은 커피에서 발견되는 또 하나의 알칼로이드이다. 트리고넬린은 카페인에 비해 연구가 많지는 않지만, 제2형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폴리페놀
코코아와 블루베리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에서 발견되는 이 물질은 심장과 혈관에 좋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피는 주로 클로로겐산이라고 불리는 폴리페놀 종류를 포함하고 있다.
디터펜
커피는 커피 오일을 구성하는 카페스톨과 카웰의 두 가지 종류의 디터펜을 포함하고 있다. 디터펜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멜라노이딘
로스팅 과정에서 높은 온도에서 생산되는 물질들은 볶은 커피의 색을 부여하고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을 생성한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중요한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 양을 증가시킨다. 커피가 재배되고, 우려 지고, 제공되는 방식에 따라 커피가 포함하고 있는 물질이 달라질 수 있고,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첫째, 성장 조건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의 레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더 낮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의 커피 원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트리고넬린 수치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종류 모두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커피 가공 과정 역시 화학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어떤 커피는 카페인이 사라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로스팅 전에 이루어지며, 카페인을 없애는 방법에 따라 다른 물질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량의 클로로겐산은 카페인을 없애는 과정에서 손실된다.
커피를 볶는 시간 역시 중요한다. 로스팅이 심할수록 멜라노이딘이 더 많이 형성된다. 그러나 이는 클로로겐산과 트리고넬린의 함량을 낮춘다.
영국에서 인스턴트커피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커피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동결 건조된 커피이다. 인스턴트커피가 필터에 내린 커피와 에스프레소보다 더 높은 수준의 멜라노이딘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로 확인되었다.
커피를 어떻게 끓이는지 또한 화학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끓인 커피는 필터에 내린 커피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디터펜을 함유하고 있다. 커피의 양, 간 정도, 물 온도, 커피의 양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커피의 화학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 영향
커피의 모든 화합물이 다양하게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커피가 어떻게 생산되고 우려 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로로겐산은 동맥의 기능을 향상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식사 후 혈당 급등되는 것을 조절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증명되었다.
반면에 디터펜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콜레스테롤의 일종인 저밀도 지방 단백질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트리고넬린과 멜라노이딘에 대한 연구는 적었지만, 몇 연구들이 둘 다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크림, 설탕, 시럽을 커피에 추가하는 것은 커피 한 컵의 영양 성분을 변화시킨다. 전체 칼로리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포화 지방과 설탕의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커피에 포함된 다른 물질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막게 된다.
사람들이 이 물질들 중 일부에 대해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매일 3-4잔의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은 카페인의 혈압 상승효과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몸이 카페인과 다른 물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유전적으로 다를 수도 있다.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중 늘어나고 있는 주제는 바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이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장 내 미생물이 클로로겐산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며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혹은 해가 될지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작은 연구들을 좀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좀 더 큰 비중의 연구가 필요한데, 이는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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