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부케 캔들 및 왁스 태블릿 만들기
지난번 젤 캔들 홀더를 올리고 나서 정말 많은 지인 분들이 어떻게 만드는 건지 언제 같이 만들 수 있는지 정말 연락을 많이 주셨다. (저도 언니한테 배운 거예요 ㅋ) 언니한테 공방을 차리라고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되었다.
젤 캔들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시작한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소이캔들, 부케 캔들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다. 나의 의견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ㅎ 소이캔들에 꽃을 넣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어려웠다.
소이 캔들을 만들면서 같이 방향제 역할을 하는 왁스 태블릿도 함께 만들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현재 화장실에 두었는데 아직도 잔향이 솔솔 나며 화장실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듯하다. 만약 부케 캔들을 만드시는 분이 있다면 왁스 태블릿도 꼭 같이 만들라고 추천하고 싶다.
우선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준비물: 마른 부케/꽃다발, 소이 왁스, 프래그런스 오일, 온도계, 캔들 용기, 종이컵 혹은 전자레인지용 용기, 비커, 핀셋, 캔들 장식용 리본, 스티커, 그리고 초 심지, 왁스 태블릿 몰드, 딱풀, 왁스 태블릿에 장식할 영자신문 혹은 영문 원서 책
준비가 철저한 언니가 부케 캔들의 가운데 들어갈 초를 미리 작업해와서.. 우린 겉 표면에 꽃이 들어갈 부분만 작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다는 ㅠ)
우선 제일 중요한 스텝은 바로 미리 준비한 센터 초를 컨테이너 안에 넣고 원하는 드라이플라워를 주변에 잘 채워 넣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바깥쪽으로 예쁜 꽃들이 잘 보이도록 나뭇잎 같은 것들을 이용하여 안에 채워주고 바깥으로 예쁜 꽃잎이 나올 수 있도록 차곡차곡 잘 넣는 것이다.
꽃을 차곡차곡 잘 넣었다면 이제 왁스를 녹일 차례다.
필라 왁스를 비커에 적당량을 옮긴 다음 녹인다! 이때 너무 높은 온도로 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한 왁스는 80도에서 발향이 가장 잘 나는 온도라고 하여 80도 정도가 되었을 때 프레그 란스 오일을 왁스에 넣은 후 컨테이너에 넣었다.
비커에서 알맞은 온도(80도)로 잘 맞춰서 준비가 되었다면 꽃이 담긴 컨테이너에 조심스럽게 잘 붓는다.
이때 정말 잘못하면 모든 꽃들이 아래로 우수수수 내려앉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잘 담아졌다 (휴우...)
왁스 심지와 테두리가 약간 말랐을 때 위에 올리고 싶었던 꽃들을 올린다.
이제 꽃을 잘 올린 후 완벽하게 마를 동안 왁스 태블릿(방향제)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왁스 태블릿 모양으로 만들고 싶은 몰드를 먼저 고른다.
그 안에 놓고 싶은 꽃 모양 데로 생각을 하고 미리 사진을 찍어둔다.
큼직 큼직한 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미리 엄선해 둔 꽃들로 도전해보았다. (남편이 준 꽃들로 만들어서 그런지 하나하나 너무 재밌고 신났다.)
왁스 태블릿 몰드에 녹인 왁스를 넣은 후 완전히 굳기 전에 미리 찍어둔 사진을 바탕으로 꽃을 열심히 올리면 된다. (올리기 전에 말라 버려서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조금 녹여서 이리저리 꽃을 옮기기도 했던 건 안 비밀)
아직 미완성인 왁스 태블릿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중~ 마르기도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예쁘다. (또 만들고 싶다.)
완성이 된 왁스 태블릿에 걸 수 있는 끈도 연결하고, 영어 원서도 잘라서 딱풀로 잘 붙인다.
마지막 스텝!!! (제일 머리 아프게 향이 많이 나는 스텝이기도 하다.) 왁스 태블릿을 만드는 동안 완벽히 마른 부케 캔들의 표면을 살짝 녹여서 꽃들이 잘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잘 살살 돌려가면서 드라이기로 쓰윽 쓰윽 잘 표면을 일정하게 살짝 녹여주면 된다.
드라이기로 잘 녹여서 꽃들이 완벽하게 샤샤삭 보이는 캔들 다시 봐도 너무 예쁘다.
만든 아이들을 모아놓고 찍어놓아도 정말 너무 예쁘다. 선물하기 정말 딱 좋은 것 같다. 캔들을 만든 덕분에 방에서 좋은 향기가 언제나 솔솔 정말 너무 뿌듯하다. 다음에 꽃 선물 받으면 보답하듯 캔들로 돌려주면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칼라톤(블루/퍼플)의 꽃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남편~ 꽃 살 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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