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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life in Rep. Korea27

우리의 혼인 서약서 우리의 혼인 서약서 국제 결혼식이라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남편이랑 많은 고민을 했다. 원래 주례로 예전 직장 상사분께 요청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국제결혼식인 만큼 영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이루어져야 해서 주례를 포함하여 진행하면 예식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서로 혼인 서약서를 준비하여 읽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서로 다짐 같은 내용을 혼인 서약서로 작성해서 읽어줘야 하는 것이었는데 너무 오글거려도 안되고 너무 장난스러워도 안된다는 생각에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하면서 작성했다. 서로의 서약서 내용은 결혼식 전까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언니가 둘 다 보고 번역도 도와줬다. 집안 어르신들도 다들 계신 결혼식이기에 너무 자세히 쓰.. 2022. 1. 23.
임신 중 민망했던 일들 임신 중 민망했던 일들 아마 임신 출산을 경험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정말도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몸에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중 신비로운 부분도 있고 정말 같이 지내는 남편에게 민망해지는 것들도 있다. 오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은 민망하고 창피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국제결혼을 한 다른 커플들도 비슷할 것 같은데, 우리 남편의 경우,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산부인과를 방문하거나, 공공기관 같은 곳에 방문하게 되면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이 안타까워하기 때문에 소통을 필요로 하는 부분 외에 다른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임신 초기에 많은 산모들이 겪는 입덧이 심하지 않아 초기에 살이 많이 빠지는 산모들도 있.. 2022. 1. 17.
프로포즈를 받던 날 프로포즈를 받던 날 한국의 경우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남자 친구가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은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남자가 정말 서프라이즈로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케이가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는데도 프로포즈를 안 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아마 내가 먼저 결혼 얘기도 꺼냈고, 결혼 준비도 내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나도 내가 이런 성격일줄 몰랐는데, 프로포즈를 못 받는 것에 애타고 억울하고(?) 짜증이 차 오르고 있다가 이제 포기, 소강상태에 머물렀던 어느 날 프로포즈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날 프로포즈를 받았다. 워낙에 그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 2022. 1. 11.
건강하다고 자만한 임산부였다 건강하다고 자만한 임산부였다 맘카페를 통해 다양한 임산부들의 겪는 어려움과 고통들을 자주 읽고 나 자신과 비교하긴 했는데, 지금 출산 후에 생각해도 나는 다른 임산부들에 비해 정말 수월하고 쉽게 뱃속의 아기들과 생활을 했다. 이 전 포스팅에 공유했듯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할 정도로 별로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했었다. 물론 코로나19에 위험하다며 임산부만 재택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더 편안하게 근무를 했을 수도 있지만 정말 어려움 없이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2주마다 병원을 방문할 때도 단태아 산모보다 너무 건강하다며 경부 길이도 길고, 몸무게만 더 찌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셨고, 모든 임산부가 두려워한다는 임당 검사 역시 너무 건강하게..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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